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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DC 이사후기 (3주차)

calendar3450 2024. 9. 8. 06:10

드디어 이사를 했다. 8월 3주 내내 비지니스 호텔 생활을 하면서 맨날 밖에서 사먹었는데... 드디어 해먹을수가 있어서... 흑흑흑. 집주인이 입주를 9월1일 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8월동안은 비지니스 호텔에서 지내게 되었다. 

탈출이야! 젠장!

처음에는 상관이 없었다. 그냥 여행온 느낌? 개강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니 딱히 문제될것도 없었다. 오히려 청소해주고 수건도 무료에 조식도 포함이라서 처음엔 좋았는데...

 

사서 먹는것에 부담감이 상당하다. 매일 끼니를 밖에서 먹던가 사와서 먹던가에 대한 고민이 점차 스트레스가 되어가는것. 게다가 생각보다 House Keeping도 매일 아침에 문을 두드리다 보니 알아서 기상을 시켜주는것도 조금의 문제가 있다는것... 이런 저런 스트레스에 요리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하다 보니 생각보다 호텔생활이 별로처럼 느껴지는것이다. 게다가 세탁 한번하면 9달러가 나가니... 


돈이 너무 나가...
뭐 아무튼 개강하고 과제하고 여기저기 사람 만나다 보니 시간이 이리 나갔다는것에 또 놀라고... 뭐 이리저리 놀라는 일이 너무 많다는것.
이사하기 직전에 슬슬 코스트코가서 멤버십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코스트코를 자주 가지않아서 가족들도 그렇고 나도 만들 필요성을 못느꼈지만 DC에서는 wallmart 가려면 차를타거나 우버를 부르든 해야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비싸고해서 지하철 타고 갈수 있는곳으로 갔다. 그게 바로 CostCo. 
밤에 잠깐 배고파서 친구랑 같이 근처 크레페 카페에 들렸다. 핑크핑크한게 아주 그냥 남자 2명이서 가면 뭔가 오해받을것 같은 곳으로...
음 누텔라~ 누텔라, 바나나에 난이랑 같이먹는 맛

정말 달다. 진짜 정말... 엄청 달더라... 누텔라가 엄청 강한데 거기에 바나나에 딸기잼까지.. 그냥 너무 달더라 콜라가 무조건 필요한 맛. 그냥 혈관에 다이렉트로 꽃히는 이 엄청난 당들... 먹으면 머리가 한번에 이해하게 되는, 이게 미국 디저트인가? 라고 배움을 얻게되는 맛이다. 

결론적으로 달다. whssk게

 

그건 그렇고 인테리어가 살짝 공사장 감성인가 싶은 정도이다. 한국에서 공사장 인테리어가 조금 유행(?) (인스타만 유행이지 필자는 실제로 가본적은 없음 본적도) 이었는데 여기도 그런가 싶기도 했다. 근데 저건 진짜 콘크리트.. 먼지와 함께 먹는 인테리어... 굳굳 건강따위 개나 주는거지. 

DC 콘크리트갬성...

3주차.. 이사해서 굉장히 좋았다. 뭐 개강하고 똑같이 지냈지만 여지까지 워싱턴에서 사는 사람이 아닌 여행객인거 같았는데 좀 해방된 느낌? 사실 학교를 다녀도 호텔로 복귀하면 그냥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강했다. 뭔가 학교 수업을 청강한 느낌? 그리고 집이 그리 아늑하다고 생각을 안했다. 짐을 제대로 못푸니까... 

 

뭐 그래도 좋다. 지금은 집이니까. 너무 바쁘다. 이리저리 과제에 수업에 사실 지금은 4주차가 지나가고 있는데 3주차 일기를 지금 쓰고 있으니.. 뭐 일기라는게 밀리기도 하고 그 날 안쓸수도 있으니까. 이리 저리 살면 되는거 아닌가?

좋아 아주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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